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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리어· 대기업 출신 창업 도전 아이템 `이자카야`

작성일 : 2014.03.22

 

특급 호텔리어· 대기업 출신 창업 도전 아이템 `이자카야`

  • 김윤경 기자
  • 입력 : 2014.03.22 12:34:25   수정 : 2014.03.22 12:35:35




청담이상이 제 2브랜드 잇토리로 외식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잇토리는 대형 고급 이자까야와 선술집 형태의 소형 이자까야가 가진 장점만 융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이자까야 브랜드다. 


청담이상 관계자는 “잇토리가 다른 이자까야와 차별되는 점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전반적인 지향점이 카페와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잇토리는 누구나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곳이지만 동시에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에 오픈한 첫번째 잇토리 매장 잇토리 판교점의 지상훈(47) 점주는 “일반 이자카야와 달리 마치 카페와 같은 이자까야라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 씨는 특 1급 호텔의 호텔리어로, 유명 외국계 보험회사의 팀장으로 각각 10년 이상의 서비스 경력을 다져왔다. 지 씨가 새로운 일의 터전으로 잇토리를 선택한 것은 청담이상이 강하게 주장하는 ‘상생 정신’ 덕분이었다. 청담이상 특유의 상생정신은 무분별한 가맹점 수 늘리기 보다 가맹점 하나하나의 퀄리티를 높여온 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되기도 했다.

잇토리의 첫번째 차별화 포인트 역시 고퀄리티 메뉴에 있다. 지 씨가 운영하는 잇토리 판교점은 실 평수 20평으로 소형 매장에 속한다. 비슷한 평수의 소형 이자까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조리가 간단한 안주를 주로 내놓는 반면 잇토리는 전문 셰프가 바로 만들어주는 신선한 사시미도 내놓는다.

“사시미 재료인 활어를 비롯해 야채, 주류 등 핵심 재료는 모두 본사 물류센터를 통해 공급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조리 교육을 위해 일식 경력만 11년차인 셰프도 본사에서 진행하는 조리교육을 수료해야 했어요. 물론 그 덕분에 꾸준히 수준 높은 메뉴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잇토리는 ‘꼬챙이에 꿰어 구워내는 꼬치요리’인 야끼도리를 기반으로 사시미, 나카사키 짬뽕 등 다양한 일식 안주 메뉴를 갖추고 있다. 참숯에 직접 굽는 야끼도리는 촉촉한 맛을 자랑한다. 참숯에 꼬치를 구우면서 피어 오르는 냄새는 길거리를 지나던 손님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오픈하면서 전단지 등을 비롯한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평균 일 매출 150만원까지 도달했어요. 잇토리는 맛도 맛이지만 여성들을 포함한 다양한 층이 좋아할 만한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강점이죠. 밖에서 보면 카페 같기도 하고 모던한 음식점 같기도 해요. 고객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 차별화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지 씨는 잇토리에 대해 이 같은 말을 덧붙였다. 또한 기반이 잡힌 매뉴얼에 만족하지 않고, 오랜 기간 서비스업에 종사해오면서 얻은 서비스 마인드로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시켜서 하는 건 심부름이고, 내가 먼저 하는 건 서비스다”라는 말을 새기며 잇토리 매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홍보 전문가 정보철 이니야 대표는 “외식 사업의 중요 성공 포인트인 맛, 인테리어, 서비스 삼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곳은 롱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잇토리가 이자까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를지 두고 볼 일이다”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4/03/446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