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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체인점? ‘맛집’ 소문난 프랜차이즈

작성일 : 2014.08.04

 

알고 보니 체인점? ‘맛집’ 소문난 프랜차이즈

  • 김윤경 기자
  • 입력 : 2014.08.04 17:28:12   수정 : 2014.08.04 17:46:51



청담이상 1호점

음식의 맛과 재료, 품질이 뛰어나 개인 사업장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이 ‘맛집’이 될 수 없다고 인식한다. 평균적인 맛은 유지할 수 있지만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개성을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리를 꿰뚫은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맛집 브랜드로 손꼽히는 곳은 이자카야 청담이상이 대표적이다.

‘맛과 품질이 좋아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더라.’ 이자카야 청담이상에 대한 후기를 올린 블로거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모두 잡으면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매장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것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 단골 손님들도 많다. 국내 사케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업체답게 사케의 종류도 다양하게 갖췄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최근 분당 판교점, 인천 청라점을 오픈했으며 양재 2호점과 김포 장기점 등을 추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양질의 갈빗대가 가득 채워져 있는 푸짐한 왕갈비탕으로 유명한 하누소는 창동, 인사 일산 등지에 약 10개의 매장을 확보한 프랜차이즈다.

하누소 창동 본점은 점심 식사 시간마다 줄을 서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다. 하누소는 재료 하나하나에 온갖 정성을 다하기로 외식 업계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하누소 관계자는 “이윤 추구보다 고객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하누소는 최근 소셜 커머스 쿠팡에도 입점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경향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투비피엔씨는 새로운 브랜드로 ‘국민치킨’ 1호점을 독산동에 오픈했다.

국민치킨 관계자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매장과 분위기나 메뉴 구성 등이 달라 방문 고객들 중 대다수가 국민치킨을 프랜차이즈로 인식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국민치킨은 치킨 업계에서는 최초로 순살치킨, 감자튀김, 샐러드를 한 접시에 담아내는 ‘스테이크식 치킨’을 선보인다.

국민치킨은 방송인 지석진이 직접 투자한 브랜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숙성 갈비’를 통해 ‘구리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더블더블은 가맹 사업을 진행 중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은 “맛은 기본이고 재료의 품질과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따져가며 외식 장소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을 잡기 위해 맛집으로 소문난 개인 식당만큼 맛과 품질을 고급화하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가격을 낮추려 노력하는 곳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4/08/1062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