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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본주점, 한국스타일 이자카야로 재해석 2년만에 `50억`

작성일 : 2012.12.14

일본주점, 한국스타일 이자카야로 재해석 2년만에 `50억`
 

  • 김윤경 기자
  • 입력 : 2012.12.14 17:21:23









외식업계가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외식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청담동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이자카야 `청담이상`이 그 주인공. 


2010년 6월 처음으로 문을 연 청담이상은 1호점인 서래마을 직영점을 시작으로 청담동에만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청담동 맛 집으로 차즘 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올 하반기에는 연희동과 휘경동에 2개의 가맹점을 냈다. 내년 1월 중 오픈을 앞둔 양재점 역시 이 같은 인기를 반증 하는 대목이다. 청담이상의 눈부신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3개의 직영점 매출만 해도 연간 5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휘경동에 오픈한 가맹점은 주택가의 망한 가게 자리에서 시작해 지금은 줄서서 먹는 맛 집으로 자리 잡았다. 82.5㎡(25평) 매장에서 월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단순히 A급 상권에서만 통하는 아이템이 아닌, 동네 골목 상권에서도 통하는 아이템임을 증명한 셈이다.

청담이상이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청담이상의 인기메뉴들은 대부분 1만원에서 2만원 정도로 강남에 위치한 타 브랜드와 비교해 봐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고급 일식집에서 맛 볼 수 있는 고노와다도 2만원이면 즐길 수 있다.

또한 총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매일 방문해도 매번 새로운 메뉴를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여기에 일반 이자카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소주를 주류메뉴에 추가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비결이다. 


청담이상은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여타 일본식 선술집의 인테리어가 마구잡이로 일본 물건을 진열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면 청담이상은 그런 부분을 완벽하게 지양한다. 일본식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매장을 찾는 이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곳에 신경쓰기 보다 오히려 조명의 조도나 인테리어자재 등에 더욱 신경쓰면서 한국형 이자카야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청담이상의 고객은 80%가 단골 비율이다.

때문에 경기와 계절에 관계없이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청담이상은 최근 2가지 버전을 동시에 선보였다. 창업자의 역량과 자금, 규모에 따라 버전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 자연 친화적인 고품격 인테리어의 `청담이상`과 모던한 인테리어와 서민들의 사랑방 이미지로 지역 상권에 적합한 캐주얼 다이닝 `하루이상`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이정욱 청담이상 대표는 "평범한 이자카야가 아닌 한국식 정서와 문화가 공존하는 맛있는 공간을 나누고 싶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2/12/83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