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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화려한' 주점 보다 '소박한' 주점 인기

작성일 : 2012.12.27

경제

'화려한' 주점 보다 '소박한' 주점 인기

기사입력 2012-12-27 14:32:13
 


최근 인테리어 등이 화려한 주점보다 편안하면서도 친근한 형태의 주점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 중 하나로 술자리 때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맛과 편안한 서비스, 아늑한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이 갖춰진 주점이 높은 인기를 누린다. 여기에 메뉴구성을 다양화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면 금상첨화.
 
홍합요리전문점 '홍가'는 홍합이 주는 부담 없는 편안함처럼 고객에게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높은 호응을 얻는 브랜드다. 매장 입구부터 전등, 간판에 이르기까지 홍합전문점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인테리어 곳곳에 세심함을 더했다. 


홍가의 인기 요인은 식사와 술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신선한 재료롤 사용한 고품질의 요리 등이다. 식재료를 아낀 값싼 요리가 아니다. 냉동·가공 식품이 아닌 직접 조리한 푸짐한 요리다. 이로 인해 맛을 본 고객들의 단골 비중이 높다.


한국형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이면서 최근 떠오르는 인기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자제하고 조명이나 조도만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담이상의 인기메뉴들은 대부분 1만원에서 2만원 정도로 강남에 위치한 타 브랜드와 비교해 봐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총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매일 방문해도 매번 새로운 메뉴를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뿐만 아니다. 이자카야 최초로 '소주'를 주류 메뉴로 추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청담이상'만의 브랜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해산물전문포장마차 '버들골이야기'는 따뜻한 인테리어와 서비스, 여기에 술안주에서 요리로 승격시킨 메뉴를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주점이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제공하고,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것.  


버들골이야기는 바다를 주제로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강조시킨 '바다'버전을 비롯해 간판 위의 자전거가 트레이드 마크인 '정성', 서민들의 삶과 어울리는 '인생'을 테마로 연출시킨 매장은 각각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다양한 연령층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12270100166290013866&servicedate=20121227